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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발명진흥회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131 한국지식재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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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희열로
시원한 청량감을!

KIPA24 Ⅲ

2018 창의발명교육
연합학술제

지난 8월 9일, 한국발명진흥회는 특허청과 함께 ‘미래를 향한 창조적 도전, 발명교육!’이라는 주제로 제8회 창의발명교육 연합학술제를 개최했다.
전국의 수많은 발명영재들이 서울대학교에 마련된 강연장을 찾았고, 이들과 함께 온 학부모와 교사들도 눈에 띄었다.
몰입의 즐거움으로 한여름 더위마저 물리쳤던 열정 가득한 현장을 소개한다.

대한민국 미래의 주역이 한 자리에

국내 최고의 교육기관인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제8회 창의발명교육 연합학술제. 행사장 입구에는 3D 프린터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 우수 발명영재 학생사례 포스터 전시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되어 있었다. 일찍부터 이곳을 찾은 참석자들은 그들의 공통 관심사인 발명에 대한 내용을 읽어보느라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학생이지만 알고 보면 발명활동을 꾸준히 하거나 특허출원 경험이 있는 실력파. 이러한 영재들과 함께 미래 발명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논의했던 창의발명교육 연합학술제는 발명교육 전반을 다루는 축제의 장이자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행사 시작에 앞서 한국발명진흥회 이준석 상근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못한 부분은 우뇌의 작용, 즉 창의성”이라며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인공지능이 인간을 따라오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창의력과 발명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준석 상근부회장은 이어서 “발명영재들의 진로교육에 도움이 될 토크콘서트, 학술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니 아무쪼록 발명교육에 대한 배움의 희열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지는 축사에서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 김용선 국장은 학술제를 마련해준 관계자를 비롯해 일선 현장에서 발명교육을 위해 힘쓰고 있는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했다. 환영사를 맡은 한국창의력교육학회 박숙희 학회장 역시 “이러한 자리를 만들어준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날 마련된 많은 프로그램들을 함께 즐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트렌드, 메이커 운동

이어서 많은 이들이 기대하고 기다렸던 특별강연이 시작됐다. 한국 최초의 우주인이자 3D 프린팅 스타트업 ㈜에이팀벤처스 고산 대표의 강의였다. 그는 우주인으로 선발된 이후 한동안 한국의 과학기술정책을 만드는 일을 했고, 이후 좀 더 공부를 하기 위해 하버드대학으로 유학을 다녀왔다며 그간의 경험담에 대해 이야기했다. 고산 대표는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메이커 운동의 배경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메이커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이유는 기술이 발전하고 3D 프린터가 출현하면서 개인이 스스로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만들고 공유하는게 더 쉬워지는 사회가 도래할 것이라며, 발명인재들의 활동에 힘을 실어주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고산 대표가 세계 트렌드인 메이커 운동의 확산에 대해 소개했다면, 이어지는 토크콘서트에서는 함께 진로를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미 모두가 메이커인 발명영재들이 어디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그 방향을 설정하는 시간이었다. 막 강연을 끝낸 고산 대표와 신풍초등학교 이철규 교감이 전문가 패널로 함께했으며, 학생 패널로는 홍익대학교 권서원 학생, 전북과학고등학교 김서현 학생이 참여했다. 참석자들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학생 패널과 이들에게 멘토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전문가 패널들이 함께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 참석자들은 진심어린 격려와 조언을 얻을 수 있었다.
토크콘서트는 사전에 발명영재들로부터 받아 둔 질문지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발명의 아이디어를 얻는 법부터 직업과 진로에 대한 실질적인 질문들이 이어졌다. 교사와 학부모의 질문도 뜨거웠다. 발명인재들의 역량을 키워줄 방법, 학업과 발명 중 어느 것에 더 주력해야 하는지 등 현실적인 고민이었다. 하지만 패널들의 답변은 의외로 한 가지로 수렴되는 듯 보였다.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오갔지만 요지는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라는 것’. 그러다 보면 입시도, 진로도, 어느 순간 해결되어 있을 것이라는 가슴 깊은 조언이었다.

마르지 않는 자원,
창의력을 갈고 닦다

2부 세션에서는 각기 다른 분야를 대표하는 관련 학회 9개가 동시에 진행됐다. 크게는 지도교사 및 학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발명영재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으로 나뉘었으며, 교사 및 학계 관계자들은 각각의 주제에 맞게 듣고 싶은 강의를 골라 들을 수 있었다. 총 네 가지의 트랙 중 트랙 A, B, C는 지도자를 위한 세션이었다. 트랙 A에는 메이커 교육부터 발명교육 제도 현황, 발명교육 프로그램을 현장에 적용한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메이커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제작하는 방법, 관련 교과와 연계하는 방법 등 발명교육 전반 사항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트랙 B에서는 발명과 STEAM 교육의 실제, 창의발명 강화를 위한 융합기술 교육 프로그램이라는 주제로 발표와 실습이 이어졌으며, 트랙 C에서는 창의적인 발명을 위한 블루오션 전략을 알아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반면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트랙 D 세션에서는 실질적인 발표와 체험의 시간이 준비되어 있었다. 선배들의 진로 스토리는 물론 각자의 자서전 제작을 통해 앞으로의 꿈과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매일 새로운 것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어느 것 하나도 ‘생각’을 거치지 않은 것은 없다. 새로운 것을 상상하고 만들고자 하는 고민과 창의력, 그 힘이 결국 세상을 움직인다.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도구를 쥐어주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융합적으로 사고하고 생각을 실천하는 메이커 정신을 길러주는 것, 이것이 한국발명진흥회가 준비한 창의발명교육 연합학술제가 강조하고자 한 ‘진정한 교육의 가치’이자 핵심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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