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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발명진흥회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131 한국지식재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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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 인간과 기술의
즐거운 하모니

KIPA24Ⅰ

제53회 발명의 날
기념식

세계 최초로 측우기가 발명된 5월 19일은 1957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된 ‘발명의 날’이기도 하다.
발명이 주는 의미가 더욱 남다른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제53회를 맞이한 발명의 날 행사는 더욱 뜻 깊게 다가왔다.
현장에서 오고간 특별한 이야기들과 발명인들이 함께한 즐겁고도 가슴 뛰는 장면들을 전한다.

인공지능이 따라 할 수 없는
발명의 전제 조건

4차 산업혁명 시대, 가장 쟁점이 되는 기술을 꼽자면 인공지능일 것이다. 이제 인공지능은 인간만의 능력이라 여겼던 창의성의 영역까지 넘어서려 한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 역시 큰 화두이기도 하다. 발명 문화를 확산하고 발명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마련된 발명의 날이 올해 53회째를 맞이했다. 지난 5월 16일 열린 발명의 날 기념식 행사에서 한국발명진흥회 이준석 상근부회장이 개회사를 통해 인공지능 이야기를 꺼낸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 그러나 ‘인공지능이 발명인을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그의 메시지는 시사하는 바가 남달랐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의 속도가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인공지능은 램브란트의 화풍을 그대로 재현했고 작곡용 인공지능 이아모스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업하기도 했습니다. 인공지능이 발명인을 대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발명에는 꼭 필요한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창의성, 문제의식, 그리고 인류애’입니다. 기존 데이터를 초월하는 새로운 답을 찾는 것, 문제의식을 스스로 갖는 것, 인류의 삶을 윤택하게 하려는 인류애를 갖는 것은 인공지능과 차별화된, 발명인 여러분만이 가질 수 있는 능력입니다.”
또한 이준석 상근부회장은 인공지능은 이미 축적된 데이터와 알고리즘에 따른 최적의 답을 찾지만, 발명인들만이 4차 산업혁명의 파도를 넘어 인류의 행복과 번영을 가져오는 가치 있는 발명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세기 초 발명왕 에디슨은 부단한 노력으로 1,093개 특허를 획득하고 현재 기준으로 200조 원이 넘는 막대한 부를 창출해 미국의 산업을 일으키고 인류의 행복에 기여했습니다. 미래에는 에디슨이 말한 1% 영감을 가진 발명인들이 99%의 노력은 인공지능에게 빌려 혁신적인 발명품을 더욱 많이 만들어냄으로써 에디슨에 버금가는 부와 명예를 얻고 인류발전에 더 가치 있는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모두가 세계를 움직이고 바꾸는 이노베이터이고 보다 나은 우리의 미래를 일구는 주역이라 확신합니다. 여러분의 열정을 한국발명진흥회가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창의와 헌신의 노력으로 발명 문화 확산과 기술 개발에 앞장서 오신 발명인들의 값진 수상을 축하하고, 발명인의 열정을 위한 정부와 국회 차원의 지원 역시 당부한 이준석 상근부회장. 이준석 상근부회장의 말처럼 발명은 4차 산업혁명의 변혁에 넘어서고 대응할 수 있는 키워드이자 인류의 생활과 역사를 바꿔온 위대한 가치다. ‘발명으로 여는 혁신성장, 특허로 만드는 일자리’라는 주제로 열린 발명의 날 기념식의 본격적인 이야기를 지금 시작한다.

발명으로 이룬 특허강국,
이제 혁신성장으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진행된 이번 제53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는 성윤모 특허청장, 이준석 한국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 김규환 국회의원,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을 비롯해 발명·특허 유관단체장, 발명가 및 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내외빈과 발명인들이 모두 입장한 후 인류의 진화를 지탱해온 발명의 힘과 특허강국으로서 우리의 저력을 담아낸 영상물 상영과 함께 기념식이 거행됐다. 먼저 한국발명진흥회 이준석 상근부회장이 뜻 깊은 메시지를 담은 개회사를 전했다. 개회사 후에는 발명 문화를 확산한 공로자 7명에 대한 정부 포상이 이뤄졌다. 금탑산업훈장에 지준동 (주)대창 수석연구원, 은탑산업훈장은 김숙철 한국전력공사 처장과 조남근 린나이코리아(주) 상무, 동탑산업훈장은 장원석 한국지역난방공사 수석연구원, 권기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 받았고 철탑산업훈장은 김갑성 (주)케이티지 대표이사, 석탑산업훈장에 이창 한국환경공단 연구소장이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은 강선녕 한국기계연구원 팀장이 수상했다. 국무총리 표창에는 김강 주식회사 세연이앤에스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국무총리 표창 뒤에는 발명의 날 기념식에 참석하기로 했다가 국회 일정으로 부득이 오지 못한 이낙연 국무총리를 대신해 성윤모 특허청장이 기념사를 대독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기념사를 통해 “발명의 날을 제정한 지 반 세기만에 한국은 연간 특허출원 21만 건을 자랑하며 GDP 대비 특허출원 세계 1위 국가로 성장했다”며 발명인들을 격려하고 축하했으며 올해는 혁신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지식재산 정책을 구체화하기로 약속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김규환 국회의원은 대한민국 국가품질 명장 출신으로 발명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발명인들의 수고와 노력에 공감하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도 우리의 특허 행정시스템을 선진국에서 벤치마킹하고 있을 정도라며 특허강국으로서 저력을 내세우며 발명인들에게 축사를 전했다.

반짝반짝 빛나는
발명인들의 얼굴

기념사와 축사 후에는 비보잉과 타악퓨전퍼포먼스가 펼쳐져 발명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렇게 발명의 날 기념식 1부가 마무리되고, 내외빈들에게는 수상자들의 주요 발명품 전시와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따뜻한 발명’을 주제로 한 특별전시를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기념식과 현장에 마련된 이번 전시는 화재에 대응할 수 있는 소화탄을 탑재한 드론, 혀의 상태를 촬영하여 만성질병을 진단하는 체외진단기술 비롯해 해양에 유출된 기름을 직접 뜰 수 있는 나노기름뜰채 등을 만날 수 있었다. 또 특별 전시에서는 한국기계연구원의 하반신 불구자를 위한 의족로봇, ㈜에이티랩의 저시력자를 위한 독서어플 등 신체기능을 보조하는 발명품들이 전시됐다. 특히 온라인 이벤트로 선정된 꼬마발명왕 김민지 학생(영도초 5)의 배드민턴채는 허리를 굽히기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고안한 것으로 주제 그대로 ‘따뜻한 발명’의 가치를 보여줬다.

발명의 날 기념식 2부는 산업포장을 시작으로 공로자에 대한 시상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산업포장에는 김준영 (주)탑엔지니어링 상무, 문명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수상했으며 근정포장에 손훈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조경선 한국발명진흥회 지식재산평가센터 소장이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에 송창금 주식회사 드림씨엔지 대표이사, 김인숙 (주)브레인빌더 대표이사, 정민시 공간테크 대표, 김재일 에스케이하이닉스(주) 수석, 이건웅 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 김호곤 (주)농심 부장, (주)우주일렉트로닉스, 한국한의학연구원이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에는 신현국 도경건설 주식회사 대표이사, 박원귀 (주)메덱셀 연구소장, 배규웅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헌 고려대학교 교수, 류승헌 유원대학교 부교수, 주식회사 아미코스메틱, 주식회사 터치포굿에게 돌아갔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위원장 표창에는 김지훈 (주)종로의료기 대표이사, 남승현 주식회사 에프엔에스 대표이사, 박광수 (재)포항산업과학연구원 전문연구원, 김효성 효성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 박장훈 창원상공회의소 대리가 수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은 문승자 케이제이알텍 주식회사 대표이사가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은 김동기 주식회사 핀텔 대표이사, 정연모 경희대학교 교수, 김완겸 바이오헬스월드 대표, 이영이 (주)케이아라리보석존 대표이사, 김재복 유한회사 셋토퍼 본부장, 한중탁 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 강지명 한국전기연구원 선임연구원, 장갑석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김창현 한국기계연구원 선임연구원, 조병완 한양대학교 교수, 김태일 국립축산과학원 농업연구사, 주명준 중산고등학교 3학년, 서준 한성과학고등학교 3학년, 김건호 유원대학교 4학년, 조규민 금오공과대학교 4학년, 송성환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 김재영 춘천기계공업고등학교 교사, 주식회사 개마텍이 수상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표창은 박명하 (주)에코코 대표이사, 김근표 주식회사 원진 대표이사, 박재현 주식회사 글로벌이앤피 대표이사, 권이성 (주)라파프로폴리스 연구소장이 수상했다.
특허청장 표창에는 조재만 제이지인더스트리 주식회사 대표이사, 신재무 (주)인에코 대표이사, 권혁상 보림정밀공업 대표, 하상균 개인발명가, 김진국 한국환경공단 과장, 정종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성아영 대구가톨릭대학교 부교수, 이경태 국립축산과학원 농업연구사, 오유찬 영동고등학교 2학년, 이행기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김유진 연제고등학교 2학년, 김형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임연구원이 수상했다.
다음으로 한국발명진흥회장 표창에는 한국발명진흥회 이준석 상근부회장이 시상에 나섰다. 김형돈 현대환경 대표, 박재갑 한국환경시스템 주식회사 대표이사, 윤창선 한국전력기술 주식회사 차장, 권신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 손영수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 김현일 장계공업고등학교 교사, 김동현 전주대 조교수, 정광화 국립축산과학원 농업연구사, 김한솔 영동고등학교 2학년, 이승민 서울남성중학교 3학년 학생이 영광을 얻었다. 상장을 들고 환하게 웃는 발명인들의 표정에서 빛나는 미래의 가치가 한껏 담겨있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올해의 발명왕을 발표하는 시간이었다. 올해의 발명왕은 다양한 광학기기와 조명기기에 활용할 수 있는 점·접착제 조성물의 핵심 특허를 개발한 양세우 (주)LG화학 연구위원에게 돌아갔다. 양 연구위원이 개발한 소재는 52인치 커브형 OLED TV에도 적용됐다. 수분을 차단하고 외부 환경에 견딜 수 있도록 한 고성능 소재다. 기기 내에서 공기층을 없애거나 줄여 빛의 손실도 최소화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산업의 신소재 기술 확보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올해의 발명왕의 수상소감도 특별했다. “제 명함에 적혀있는 ‘엔지니어’라는 말에 상당히 자부심이 있습니다.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 물건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지요.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발명인들의 사물에 대한 호기심, 사소한 불편을 지나치지 않는 관심, 멈추지 않는 탐구심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고 세상을 놀랍게 하고 있다. 인간과 기술의 가장 행복한 하모니, 그 기적을 만드는 발명인들을 응원하는 자리. 제53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그 희망찬 미래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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