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무한 가능성을
응원합니다
KIPA24Ⅰ
2018 청소년
발명페스티벌
전국에 있는 꿈 많은 청소년들이 다 모였다! 지난 7월 20일부터 22일까지 ‘2018 청소년 발명페스티벌’은
학생들의 창의적인 발명품을 전시하는 ‘제31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를 비롯해
전국 초·중·고 학생들로 이뤄진 100팀이 서로의 창의력을 겨루는 ‘2018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
창의성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2018 YIP 청소년 발명가 프로그램’이 동시에 개최되어 더욱 화려하고 풍성했던 자리였다.
재기발랄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가득했던 청소년 발명페스티벌 현장으로 함께 들어가보자.
100팀의 창의력 뿜뿜 대결
‘Think CHANGE? Make CHANCE!’라는 진취적인 슬로건이 걸린 일산 킨텍스 1전시장에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한창 기승을 부리던 7월의 폭염 속에서도 행사장은 금세 청소년과 취재진이 내뿜는 활기로 가득 채워졌다.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 YIP 청소년발명가 페스티벌이 함께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발명 축제라는 명색에 걸맞게 2018 청소년 발명페스티벌의 첫날이 화려하게 시작된 것이다. 이 자리에는 구자열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 겸 한국발명진흥회 회장, 성윤모 특허청장, 이준석 한국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해 직접 테이프를 끊으며 2018 청소년 발명페스티벌의 시작을 알렸다. 환호성과 함께 관람객과 참여자들의 입장이 시작됐고, 곧바로 1층 메인 무대에서 ‘2018 대한민국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 개회식’이 열렸다.
대한민국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는 학생들로 이뤄진 100팀이 주어진 과제에 따라 문제를 해결하며 경진하는 행사다. 개회식에서는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심사위원 대표가 나와 공정한 경쟁과 심사를 약속하는 선서를 했다. “좌절과 단념보다는 도전과 희망을 보며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개척해 나아가겠습니다”라고 전하는 당찬 목소리에서 대회에 임하는 이들의 남다른 포부가 느껴졌다.
이후 구자열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 겸 한국발명진흥회 회장이 축사를 전했고, 성윤모 특허청장의 개회선언이 이어졌다. “상상과 도전으로 미래를 창조하는 2018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의 개회를 선언합니다”라고 외치자 거대한 발명의 손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청소년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응원하는 화려한 개회 퍼포먼스에 참가자들 모두 잠시나마 긴장감을 지우고 밝게 웃으며 열의를 다졌다.
이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청소년 발명페스티벌 기간 내내 열렸던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는 사전에 공지된 문제에 대해 창작공연을 통해 표현하는 ‘표현과제’, 현장에서 주어지는 재료를 가지고 발명 과학 원리를 이용한 구조물을 제작하는 ‘제작과제’, 즉석에서 주어지는 문제에 대해 순발력과 창의력을 평가하는 ‘즉석과제’로 이뤄졌다. 서면심사와 시·도 예선대회를 거쳐 전국 본선대회를 위해 킨텍스를 찾은 100팀이 겨뤘고 넘치는 아이디어와 창의력으로 과제를 해결하는 모습들을 보여줬다. 이들 중 총 36팀이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상, 교육부장관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특허청장상, 한국발명진흥회장상 등을 수상했다. 이에 대한 시상식은 같은 장소에서 7월 22일 열렸다.
실패를 극복해 얻어낸
빛나는 성과
대한민국 학생창의력 챔피언대회의 개회식 후에는 곧바로 제31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 시상식이 일산 킨텍스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1988년 최초로 열린 바 있는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는 대한민국 국적의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발명품을 출품할 수 있는데, 이중 수상작을 선정해 전시회와 시상식을 갖는다. 올해는 총 849개교에서 9,119개의 발명품을 출품했고, 선행기술조사를 거치는 등 심사를 통해 161점을 선정했다. 시상식에서 성윤모 특허청장은 학업과 병행하며 실패를 극복해 이뤄낸 성과라며 격려하고, “무한한 상상력으로 도전하는 여러분들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이날은 곤충배양기를 만든 김영서(창원과학고 3) 학생이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정연(신제주초 5) 학생의 아파트 물통 팔레트와 김도현(오송중 2) 학생의 한 손으로 절취되는 화장품 케이스가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WIPO사무총장상에는 옥성원(경남과학고 3) 학생의 종이 크로마토그래피 보조장치가, 조선일보사장상에는 박세은(경남과학고 3) 학생의 모든 스테이플러 심을 부착할 수 있는 스테이플러가 수상했다. 이중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영서 학생의 곤충배양기는 습도, 조도, 온도 등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곤충들의 일주기 패턴을 더욱 가까이서 알아볼 수 있도록 내부에 카메라도 설치했다. 조도를 자연채광과 비슷하게 한 것도 특징. 이정연 학생이 만든 아파트 물통 팔레트는 여러 개의 팔레트를 물통에 부착시켜 좁은 공간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작품이다. 김도현 학생의 화장지 케이스는 한 손으로도 필요한 길이만큼 화장지를 간편하게 절취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교육부장관상 9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9명,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18명, 특허청장상 20명이 수상했으며 이외에 100명의 학생에게 한국발명진흥회장상 등 후원기관상이 수여됐다. 시상식은 제20회 전국교원발명품경진대회와 함께 열렸으며 총 12명의 교원이 영예를 얻었다.
수상작들은 전시장에서 직접 만날 수 있었다. 대부분 일상의 불편함을 개선한 실용적인 것들이 많았다. 자석을 이용한 꼬임방지 이어폰, 수분 증발을 방지하는 안심 물티슈 캡, 컴퓨터선 정리를 돕는 전선정리멀티탭, 반려견 산책 배설물 처리기, 노인이나 장애인도 쉽게 앉거나 일어설 수 있는 의자나 건강한 잠을 위한 재생 중지 이어폰, 좁은 곳에서 경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기 청정과 살균이 가능한 슬링형 실링팬, 키보드 사용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한 입력제어 프로그램 등이 이목을 끌었다.
전시장 한 켠에서는 청소년 발명페스티벌에서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었다.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어서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의 관심도 높았다. 골판지로 RC카를 만들거나 드론 조종, VR 체험 등을 할 수 있었으며 다양한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청소년 발명페스티벌 기간동안 YIP 청소년 발명가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창출하는 법, 특허출원하고 활용할 수 있는 전략, 이를 기반으로 한 창업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 것. 국내외 발명대회에서 수상한 적이 있거나 특허 출원·등록된 발명이 있는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YIP 청소년 발명가 프로그램은 참가 신청을 한 87개교 185명 중 50명의 교육생을 선발해 진행했다. 미래의 에디슨과 앨런 머스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단계별로 전문적인 교육과 컨설팅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청소년들이 마음껏 시도할 수 있는 기회와 무대를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청소년 발명페스티벌의 역할과 가치는 남다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으로 반짝이는 눈빛 그리고 환한 웃음은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갈 소중한 자산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한국발명진흥회가 응원하는 우리 아이들의 꿈과 도전은 내년엔 또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